애플이 Mac 역사상 가장 낮은 가격을 내세운 완전 신형 노트북을 내놨다. 4일 공개된 맥북 네오(MacBook Neo)는 국내 기준 99만 원부터 시작하며, 교육용 모델은 85만 원까지 내려간다. 3월 11일 정식 출시 예정으로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스펙의 중심에는 A18 Pro 칩이 있다. 6코어 CPU와 5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Neural Engine)을 품었으며, 애플은 동급 인텔 코어 울트라(Core Ultra) 5 탑재 윈도우 PC 대비 일반 작업에서 최대 50% 빠른 속도를 내세운다. 온디바이스 AI 작업은 최대 3배 차이가 난다는 내부 테스트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다만 이 칩은 아이폰 16 Pro 시리즈에서 먼저 쓰인 모바일 AP로, 같은 날 함께 공개된 맥북 에어(MacBook Air) M5나 맥북 프로(MacBook Pro) M5 Pro·Max와는 설계 계보가 다르다.
게임 성능은 어느 수준일까. 애플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위한 생생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실제로 맥OS(macOS) Tahoe 기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배그(PUBG) 모바일 등 맥 지원 타이틀은 무난히 구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팬리스(fanless) 설계라는 점이 변수다. 쿨링팬이 없는 구조는 고부하 게임을 오래 돌릴수록 열 관리에 한계가 생길 수 있어 장시간 고사양 게임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USB-C 포트도 두 개뿐으로 외장 GPU 연결 확장성도 제한적이다.
디자인은 1.23kg 알루미늄 바디에 블러시, 인디고, 실버, 시트러스 네 가지 컬러를 갖췄다. 33.0cm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는 2408×1506 해상도에 5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하며, 배터리는 최대 16시간 지속된다. 맥 입문자를 겨냥한 포지셔닝답게 아이폰 미러링, Handoff 등 연속성 기능도 전면에 내세웠다.
게이머 관점에서 맥북 네오는 '게임도 되는 가성비 맥'이지, '게임을 위한 맥'은 아니다. 캐주얼 플레이어나 맥 생태계 입문을 고민하는 이용자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고사양 AAA 타이틀을 노린다면 에어 M5 이상을 검토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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